미래, 메타버스와 함께?(2022)
-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 조회수143
- 2023-04-19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경제 문화 공간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이 공간에서 어떤 희망적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메타버스에 잠복하고 있는 위험 요소는 무엇인지 등을 살펴본 연구서
메타버스는 코로나가 인간을 급습한 이후 1년이 지난 2020년부터 급속히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주제다. 처음에는 ‘메타버스’라는 이 신기한 단어의 뜻을 소개하는 정도의 그리고 막연한 호기심을 끄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단순한 호기심의 차원을 넘어서 천문학적 규모의 자본마저 급속히 빨아들이며 인간의 경제 나아가 문화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세기 이후, 특히 코로나 이후 모든 것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메타버스와 관련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하고 자본이 쏠리기 시작하면서 이제 메타버스를 향한 대이동이 급속히 진행되는 듯하다. 그런데 정녕 이 메타버스가 인간의 미래 거주지가 될 것이며 따라서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메타버스로 자신의 삶을 이주시켜야 할 것인가는 의문이 남는다.
사실 인간이 자신의 삶의 공간을 어디로 결단하는가는 너무도 중요한 문제이다. 바로 그 공간의 공간성에 따라 그곳에서 삶의 방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인간이 물속으로 들어가면 물의 공간성에 따라서, 또 인간이 다른 행성에 가면 그 행성의 공간성에 따라서 그의 행동이 결정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제 절실한 문제는 이 메타버스를 향한 대이동을 시작하는 와중에라도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경제 문화 공간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는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앞으로 그들 삶의 상당 부분이 진행될 이 미래의 거주지에서 어떤 희망적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어떤 제도와 문화로 실현시켜야 할지를 미리 기획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인간이 정착하는 모든 새로운 거주지는 천국이 아니다. 메타버스도 마찬가지다. 거기에도 틀림없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리스크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메타버스에 잠복하고 있는 리스크를 미리 잘 살펴보는 작업 또한 절실한 문제이다.
여기 2022년 새해를 향해 세상에 선보이는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절실한 문제 의식에 집필된 글들을 담고 있다. 메타버스는 아직 철학적으로 나아가 인문학적으로 성찰되기에는 그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지 않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2021년 갑자기 출현한 것은 아니다. 성균관대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메타버스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탐색해왔다. 물론 현재 논의되고 있는 메타버스는 메타버스란 단어가 처음 출현했을 때와 동일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가 그동안 성숙시켜 온 탐구력과 연구력은 메타버스가 담고 있는 가능성과 리스크를 밝혀내는 작업에 도전할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그 도전을 실행에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