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과 미래사회(2019)
-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 조회수109
- 2023-04-19
노동의 미래에 관하여
노동을 하는 자가 사회에서 구조적으로 소외되는 사태를 민주적으로 극복해온 서구 사회는 역사가 진보했다는 하나의 증거였으며 현대의 자부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AI를 통한 완전자동화를 지향하는 소위 4차 산업혁명에 들어선 오늘날 노동하는 인간은 또 다른 위기에 처해 있다. 그것은 노동의 가치가 아직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종말이 도래할지 모른다는 데 있다. 즉 거듭제곱의 속도로 발전하는 첨단기술과 그것에 기반을 둔 첨단산업은 더 이상 인간의 노동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개의 인간은 첨단산업이 요구하는 만큼 생산적이고 효율적이지 못하고, 또한 현대 첨단산업이 기대하는 만큼 창조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속도로 첨단기술이 발전하고 산업화된다면, 자연히 대개의 인간은 일터로부터 추방될 것이라는 예측이 호소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 세계는 매우 창조적이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소수의 하이퍼클래스와 자질구레한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다수의 인간들로 양분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여러 곳에서 목격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실업의 불안에 허덕이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불안이 경쟁의식을 부추기고 노동을 더욱 규율화시켜 생산성 증가에 이바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장과 직업의 안정성을 상실한 대다수의 인간들은 끊임없이 헤매야 하는 유랑인의 삶의 방식을 살아야 내야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더 이상 정착인을 허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의 공동체적 연대성도 파열의 위협에 처해있다. 치열한 경쟁, 삶의 불안정성, 그리고 노동의 종말, 공동체의 해체 등 이것은 소위 4차 산업혁명의 동력으로 예찬되는 새로운 첨단산업의 등장과 그에 기반한 인간의 삶이 빠져들지도 모르는 함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론 여기서 첨단 산업을 거부하고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공동체 속에서만 비로소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다. 인간은 파편화된 유랑인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첨단산업이 완전자동화와 공장의 무인화를 통해 노동하는 인간을 추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여 결국 인간에 적대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려면, 4차 산업혁명과 첨단산업의 발전 방향은 재조정되어야 한다. 즉 첨단산업을 속도와 효율성에만 맹목적으로 종속시키기 보다는, 인간의 노동과 공동체의 삶을 배려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노동을 하는 자가 사회에서 구조적으로 소외되는 사태를 민주적으로 극복해온 서구 사회는 역사가 진보했다는 하나의 증거였으며 현대의 자부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AI를 통한 완전자동화를 지향하는 소위 4차 산업혁명에 들어선 오늘날 노동하는 인간은 또 다른 위기에 처해 있다. 그것은 노동의 가치가 아직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종말이 도래할지 모른다는 데 있다. 즉 거듭제곱의 속도로 발전하는 첨단기술과 그것에 기반을 둔 첨단산업은 더 이상 인간의 노동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개의 인간은 첨단산업이 요구하는 만큼 생산적이고 효율적이지 못하고, 또한 현대 첨단산업이 기대하는 만큼 창조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속도로 첨단기술이 발전하고 산업화된다면, 자연히 대개의 인간은 일터로부터 추방될 것이라는 예측이 호소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 세계는 매우 창조적이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소수의 하이퍼클래스와 자질구레한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다수의 인간들로 양분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여러 곳에서 목격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실업의 불안에 허덕이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불안이 경쟁의식을 부추기고 노동을 더욱 규율화시켜 생산성 증가에 이바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장과 직업의 안정성을 상실한 대다수의 인간들은 끊임없이 헤매야 하는 유랑인의 삶의 방식을 살아야 내야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더 이상 정착인을 허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의 공동체적 연대성도 파열의 위협에 처해있다. 치열한 경쟁, 삶의 불안정성, 그리고 노동의 종말, 공동체의 해체 등 이것은 소위 4차 산업혁명의 동력으로 예찬되는 새로운 첨단산업의 등장과 그에 기반한 인간의 삶이 빠져들지도 모르는 함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론 여기서 첨단 산업을 거부하고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공동체 속에서만 비로소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다. 인간은 파편화된 유랑인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첨단산업이 완전자동화와 공장의 무인화를 통해 노동하는 인간을 추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여 결국 인간에 적대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려면, 4차 산업혁명과 첨단산업의 발전 방향은 재조정되어야 한다. 즉 첨단산업을 속도와 효율성에만 맹목적으로 종속시키기 보다는, 인간의 노동과 공동체의 삶을 배려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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