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royal과 loyal 의 차이가 있다. 둘다 충성한다는 말은 똑 같지만 잘 모르지만 royal 은 왕과 같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충성한다는 말이고 loyal 은 일반적으로 보든 사람들의 관계에서 충성스러움을 뜻한다. 아마 후자의 경우는 신뢰에 더 가깝다. 의리도 비슷하지만 깡패 같은 부류는 아니라 신뢰, 존경을 바탕으로 한 충성이다.
세상을 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관계를 통해 충성한다. 그런데 진정한 의미의 충성이 무슨 의미일까?
아마도 정치인들의 관계의 충성은 의리에 가깝다. 옳지 않아도 충성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거의 패거리들이다. 양아치수준이다. 회사도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동소이하다. 대학에서 교수와의 관계는 얼마나 다를까? 정의롭지 못하면 어느 집단이든 깡패수준의 충성이다. 아마도 교수수준의 충성은 정의롭지 못하면 관계가 쉽게 깨진다. 정의가 기준이라기 보다는 각자의 이익관계에 따라 쉽게 갈라진다. 그런면에서 의리가 없다. 언제든지 다른 배를 갈아 치운다.
그 어느 경우건 충성은 세상 사는데 어느 정도 필요하다. 그런데 관점의 차이가 아주 다르다. 예를 들어 내가 정말 충성스럽게 일했는데 나를 몰라준다고 원망한다. 나한테 월급을 많이 주었다거나 진급을 못했거나 직업을 잃었다는 등으로 원망한다. 이때 과연 올바른 태도일까?
사람이 누구를 위해 충성하며 뼈 빠지면서 일했는데 나한테 보상을 안 준다고 원망한다.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다. 누구에게 충성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충성해야 맞다.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면 충성할 필요가 없다. 결과적으로 자기를 위한 일이 제일 위선이고 결과적으로 본인의 최선을 위해 노력하고 결과적으로 개인이 속한 회사에 충성하는 것이다. 국가를 위해 충성한다는 말은 국가를 충성하면 결과적으로 개인에게 이득이 생긴다는 뜻이다. 국가의 가치를 높이지 못하면 충성은 의미가 없다. 이런 경우 국가의 가치상승 없이 전쟁을 가야 한다면 그런 전쟁은 백해무익하다.
우리 연구소에도 많은 대학원생 연구자들이 있다. 모두 각자의 이득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핵심연구과제를 설정하고 같이 동참하여 연구한다. 이 경우 핵심연구과제를 집중하여 연구결과를 도출하지 않으면 평가결과에 따라 실패할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 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 Work smart, work together 라는 연구소 모토도 결국 공동 연구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 개인적으로 모두 득이 되는 것이고 결국 취업도 하게 되고 연구를 즐길 수 있다. 누구를 위해 충성했다는 말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고 수단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최고의 선을 추구하는 것이 충성의 최고의 가치이다. 혹시라도 단장을 위해 연구한다는 말은 제발 하지 말자. 자기를 속이지 말라. 스스로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라. 그래야 사회가 건강하고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