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Oct. 5, 2012 on Air
Title : 그래핀 경계면과 크기 분포 관찰 가능
http://news.kbs.co.kr/science/2012/10/05/2546231.html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꿈의 신소재로 '그래핀'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상용화의 걸림돌이 되었던 그래핀의 결함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소 원자가 한 겹으로 넓게 펼쳐진 '그래핀'이라는 신소재.
쉽게 휘어지고 구부러지기 때문에 손목에 차는 컴퓨터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핵심 소재가 될 전망됩니다.
그러나 그래핀을 대량 합성할때 결함이 생기는 부분이 문제였는데 국내 연구진이 이를 쉽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구리 기판 위에 그래핀을 붙인 뒤 산소나 수분을 침투시켜 결함이 생긴 부위를 산화시키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했더니 그래핀의 결함 부위가 쉽게 보입니다.
<인터뷰> 이승미(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산화된 구리 모양을 보면 그 위에 있던 그래핀의 경계면을 그래도 따라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래핀의 경계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핀은 그동안 수십억 원짜리 전자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천만원짜리 일반 현미경으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희(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 "산업체 생산라인에서 그래핀을 대량 합성할 때 광학 현미경으로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기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세계 그래핀 연구자에게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돼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