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주말&문화) 진짜일까 가짜일까?…미술품 진위 가리는 ‘감식안’의 비밀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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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4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미술 작품을 둘러싼 위작 논란,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오곤 하는데, 과연 어떤 게 진짜이고, 어떤 게 가짜일까요.
미술품의 진위는 물론, 좋은 미술품을 알아볼 줄 아는 안목, '감식안'의 비밀을 풀어보는 흥미로운 전시회가 열립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위아래로 나란히 걸린 그림.
구도와 화풍 등을 보면 같은 화가의 작품으로 보이지만, 아래 그림은 위작입니다.
근거가 뭘까?
[황정수/미술사가 : "그림, 서, 글씨, 그다음에 낙관, 세 가지를 다 따져봐야 되는데, 이 위의 인장은 빨간색으로 정확하게 찍혀 있죠. 그런데 아래 것은 인장이 그렇게 뚜렷하지가 않아요."]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이 부채 그림.
왼쪽에 작은 글씨로 '김홍도의 작품'이라 적혀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원래 그림엔 없었던 글씨를 후대의 감정가가 덧붙이는 바람에, 이름 없는 화가의 진품이 김홍도의 위작으로 바뀐 겁니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이 글씨도 가짜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뜻밖에 '흰 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걸 우리가 바로 인쇄할 때 하는 망점이라고 그러는데 그게 드러나요."]
웬만한 전문가들조차 감쪽같이 속이는 위작들.
그 중에서 진짜를 가려내려면 남다른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김석 기자, KBS 뉴스 주말&문화 2021년 8월 14일 방송에서 발췌, 전문은 링크 참조.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56299&r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