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는 1981년에 처음 유학대학에 독립학과로 창설되었습니다. 이후 유학동양학부(1996년 1차, 2002년 2차)로 개편된 뒤에도 지속적으로 유학동양학과의 학부 학생들을 한국철학의 역사와 전통 및 현대적 의의를 이해할 수 있는 인재로 길러내고 유학대학 일반대학원에서 수많은 한국철학 전공 연구자들을 배출함으로써 한국철학의 발전과 확산에 이바지해왔습니다.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는 그 동안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이제 현재적 담론에 참여하고 미래적 가치를 선도할 수 있는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으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오늘날 한국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다양한 기관들이 생겨났으나 한국철학을 가르치고 전문연구자들을 길러내는 기관은 극히 드물며, 동양사상 혹은 세계철학을 가르치는 텍스트북들에도 한국철학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거나 미흡한 경우가 많습니다.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는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적 요구의 변화에 부응하여 오늘날의 철학적 문제들에 대해 한국철학적 방법으로 응답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