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포스트휴먼 시대, 여성주의적 유학> 개최 - 유학과 여성주의가 함께 그려보는 미래 -
- 유교문화연구소
- 조회수114
- 2024-08-05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비판유학․현대경학 연구센터 학술대회
<포스트휴먼 시대, 여성주의적 유학> 개최
- 유학과 여성주의가 함께 그려보는 미래 -
□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소장 김도일) 비판유학․현대경학 연구센터는 오는 8월 23일 오전 9시 30분 성균관대학교에서 여성주의와 유학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제목은 “포스트휴먼 시대, 여성주의적 유학”이다. 포스트휴먼 시대라고 하는 인류사적 전환기에서 타자에 대한 존중과 공감은 여전히 중요한 도덕적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의미에서 타자성과 차이에서 출발하는 여성주의와 관계성을 지향하는 유학의 만남은 과연 어떤 생산적인 대화를 가능하게 하며 그리하여 어떤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게 될까?
□ 여성주의와 유학은 서로 화해하기 어려운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되기 쉽다. 여성주의가 남녀평등을 기치로 전통적인 사회관계나 가족 질서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한다면, 유학은 오히려 그러한 전통적 관계에 깊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이다. 유학의 가부장성, 남성중심성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그것을 넘어서는 방법이 유학을 완전히 떠나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유학은 현재 우리의 삶을 일정 정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스트휴먼이라는 새로운 조건 속에서의 새로운 시도 역시 ‘우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유학’ · ‘전통’ 폐기라는 단순성이 아니라 유학을 여성주의 방법론을 통해 재해석,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포스트휴먼이라는 주제는 그동안 당연시해왔던 인간다움의 경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질문과 성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령, 인공지능을 비롯한 고도의 테크놀로지가 이미 여성보다는 남성 친화적인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에 의해 새롭게 구성될 삶의 조건들이 기존의 젠더 불평등을 재생산하거나 심지어 더 강화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당장 제기될 수 있는 현안이라면, 유학은 여기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지금의 시대적 과제를 의식하는 더 확장된 시각에서 공동체의 미래상을 구상해 보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
□ 이 학술대회는 사회적 갈등이 팽배한 현재의 상황, 그리고 포스트휴먼 등으로 상징되는 미래적 과제 등에 대하여 유학과 여성주의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공통의 지평을 마련해 보려는 시도이다. 그 안에서 ‘더 나은 전통 문화 해석’, ‘확장된 공동체의 안녕’과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들 사이의 접점을 찾고 그려보자는 것이다.
□ 이러한 학회의 취지에 맞추어 대화의 폭을 넓게 꾸렸다. 여성주의, 유학, 포스터 휴먼 관련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을 초청하였고, 성균관대 유학동양한국철학과 BK21 교육연구단과의 협조를 통해 동․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학문후속세대들의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마련하였다.
□ 학술대회 참여 : 학술대회는 성균관대학교 퇴계인문관 31501호에서 진행되며 당일에 학회장을 방문하여 바로 참여할 수 있다.
□ 발표 일정